동문회 활동으로 만난 원로 동문과 재학생, 기계공학과의 내일을 이야기하다
기계공학과 동문회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에 선배와 후배가 함께했다. 김명윤 동문(기계공학과 77학번)과 현예찬 학생(기계공학과 20학번)이 마주 앉아 동문회의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모습을 그렸다. 서영대학교에서 자동차 관련 학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해 온 김명윤 동문과 대학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현예찬 학생. 서로 다른 세대의 두 사람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계공학과가 선후배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 대외협력팀 사무실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명윤 동문과 현예찬 학생
장학금으로 이어온 후배 사랑
기계공학과 동문회의 후배를 위한 나눔은 오랜 시간 이어져 왔다. 학부 졸업생들이 납부한 동문회비를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장학사업을 운영해 후배들을 지원했으며, 2015년부터는 이를 대학발전기금으로 전환해 모교에 기탁하기 시작했다. 이후 매년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며 후배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명윤 동문은 장학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선후배가 관계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장학생들이 선배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접하고, 훗날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시 후배에게 전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이다.
현예찬 학생은 이러한 취지를 직접 경험한 장학생이다. 동문회 장학금 수혜를 계기로 동문회 단체대화방에 참여해 김명윤 동문을 비롯한 선배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장학을 계기로 맺은 인연이 일회성 지원에 머물지 않고 선후배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김명윤 동문
후배의 도전에 경험을 더하다
김명윤 동문은 서영대학교에서 자동차과 교수로 재직하며 오랜 시간 후학을 양성했다. 학생들과 자동차 분야를 함께 고민하며 쌓은 경험은 모교 후배들의 활동을 바라보는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특히 기계공학과 자작차 동아리 런투엑스의 활동을 꾸준히 살피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차량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이해하고 있는 만큼 장비와 운영에 필요한 도움을 비롯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현예찬 학생이 회장을 맡았던 런투엑스는 이러한 선후배 교류가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현재 동아리 역대 회장들이 함께하는 단체대화방을 운영하며 활동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있으며, 졸업 후에도 동아리에서 맺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명윤 동문은 이처럼 동아리에서 시작된 선후배의 관계가 기계공학과 전체로 넓어지기를 기대한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런투엑스가 재학생과 동문사회를 잇는 매개가 되어, 젊은 세대가 동문회와 자연스럽게 만나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를 바랐다.

▲ 2025년 9월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런투엑스 학생들의 기념촬영
학과와 동문회를 잇는 교수와 제자의 인연
동문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과와의 관계 역시 중요하다. 과거에는 모교 출신 교원들이 동문회 활동에 함께하며 학과와 동문사회를 잇는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기계공학과에 모교 출신 교원이 없어 동문회 입장에서는 학과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이 줄어든 데 대한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현재의 상황을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기회로 바라봤다. 기계공학과에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훌륭한 교수진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교수와 제자의 관계가 졸업 이후에도 이어진다면 동문회에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연결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기대다.
김명윤 동문은 특히 교수들이 제자들과 쌓은 신뢰가 졸업 후에도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맺은 사제의 인연이 사회에 진출한 이후에도 이어지고, 그 관계가 다시 학과와 동문사회의 교류로 확장된다면 동문회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현예찬 학생
젊은 세대가 만드는 동문회의 새로운 모습
세대교체 역시 동문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기존 동문들의 경험을 이어가는 동시에 재학생과 젊은 동문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현예찬 학생은 재학생의 입장에서 동문회와 가까이 지내면서 선배들의 경험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역대 런투엑스 회장들이 함께하는 네트워크처럼 활동의 경험을 다음 회장에게 전하는 구조가 학과 전체로 확장된다면 선후배 관계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김명윤 동문 역시 후배들이 동문회의 활동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졸업 후에는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시 후배에게 돌려주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했다. 동문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후배에게 나누는 ‘프로보노’ 활동도 그 방법 중 하나다. 장학뿐 아니라 진로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다양한 활동이 동문회의 역할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 2026년 8월 기계공학과 홈커밍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동문회 장학금 수혜자들과 동문 및 교원
만남에서 시작되는 기계공학과의 내일
이번 인터뷰는 원로 동문과 재학생이 같은 자리에서 동문회의 미래를 함께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배가 후배에게 일방적으로 조언하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 다른 세대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기계공학과의 내일을 그려본 자리였다.
장학금은 선후배를 만나는 계기가 되고, 교수와 제자의 인연은 졸업 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재학생과 젊은 동문의 참여가 더해진다면 동문회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체로 한층 단단해질 수 있다.
2027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만난 두 사람의 대화는 기계공학과 동문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 선배가 가진 경험을 후배에게 전하고, 후배의 새로운 시도가 다시 선배에게 활력을 주는 것. 그렇게 서로의 자리를 이해하고 힘을 보태는 과정에서 기계공학과 동문회의 새로운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