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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과 동문회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김영재 동문(행정학과 01학번) N

김영재 동문(행정학과 01학번, 행정학과 동문회 총무)에게 단국대학교는 학생에서 동문으로 이어진 20년 넘는 인연의 공간이다. 2012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17년부터 모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단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행정학과 동문회 총무와 총동창회 산하 젊은 동문들의 모임인 ‘단청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모교와 동문사회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선후배가 함께하는 동문회를 꿈꾸며 최근 김영재 동문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행정학과 동문회의 새로운 출발이다. 오랜 시간 이어온 동문회의 기반 위에 새로운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고, 선배와 후배가 함께할 수 있는 동문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행정학과 동문들이 세대별로 따로 움직이면 함께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이제는 제 세대에서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만들고, 선배님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아울러야죠. 개교 80주년을 계기로 행정학과 동문회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행정학과는 대학 내에서도 동문 교직원이 많은 학과인 만큼, 죽전과 천안캠퍼스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을 함께 연결하는 것도 김 동문이 구상하는 동문회 활성화의 방향이다. 정기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한편, 동문들의 뜻을 모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조성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김영재 동문   다음 세대에 자리를 내어주는 선배 김 동문은 총동창회 산하 젊은 동문들의 모임인 단청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젊은 동문들과 교류하며 단국인으로서의 인연을 넓혀가는 자리다. 그가 동문사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다. 자신이 맡은 역할을 오래 이어가기보다 일정한 기반을 마련했다면 다음 세대에 넘겨주는 것이 선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면 다음 사람에게 물려주고 나오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새로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거든요. 다음 세대가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도 선배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80년의 역사는 곧 대학의 저력 모교에서 후배들을 만나며 개교 80주년을 맞이하는 김영재 동문은 대학의 오랜 역사가 지닌 힘을 이야기했다. “오랜 역사는 대학의 큰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어디에서든 그 역사가 대학의 힘이 되니까요. 단국대학교도 8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개교 80주년을 맞아 모교에 대한 바람을 전한 김영재 동문에게 ‘나에게 단국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삶이죠.” 학생으로 단국과 인연을 맺은 뒤 동문으로, 다시 모교에서 후배들을 만나고 있는 김영재 동문. 그의 짧은 한마디에는 오랜 시간 단국에서 쌓아온 배움과 사람, 그리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인연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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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은 제 전문성의 뿌리이자 가치의 시작입니다”...김민영 동문(특수교육과 98학번) N

대학에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20여 년간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김민영 동문(특수교육과 98학번, 김민영ABA연구소 대표)은 국제행동분석가(BCBA)로 활동하고 있다. 개교 80주년을 맞아 특수교육과 동문을 대표해 ‘DKU80 VISION LEADERS’에도 동참한 김민영 동문을 만나 단국에서 시작된 배움과 전문성, 그리고 다음 80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람을 돕는 일, 평생의 전문성이 되다 김민영 동문이 특수교육과를 선택한 것은 사람을 돕는 일을 하면서도 평생 이어갈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하면서 제가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특수교육을 선택했고, 지금까지 이어오게 됐습니다.”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그는 현장에서 장애인들이 심각한 행동 문제로 인해 필요한 교육과 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했다. 이를 계기로 행동에 대한 이해와 전문적인 중재의 필요성을 느꼈고, 다시 공부를 시작해 응용행동분석(ABA)분야로 전문성을 넓혀갔다. 발달 지연과 언어 지연, 자폐 스펙트럼 등 다양한 발달 특성을 지닌 아이들을 만나며 현장 경험을 쌓아온 이유다. ▲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김민영 동문    전문성의 출발점은 사람에 대한 존중 오랜 시간 현장에서 아이들과 가족을 만나온 김 동문은 특수교육 전문가에게 무엇보다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만 전문성만으로 충분한 것은 아니다. 그가 꼽는 전문가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이다. “특수교육 전문가의 가장 큰 자질은 전문성과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를 돕는 과정에서 부모와의 협력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부모의 경험을 존중하고, 가족의 상황과 단계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함께 찾아가는 것이 전문가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부모님이 아이에 대해서는 가장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부모님의 단계, 가족의 상황에 맞춰서 같이 상담하고 서비스를 찾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특수교육, 전문성을 키우는 대학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이 달라지는 만큼 대학의 역할 역시 변화해야 한다고 김 동문은 말한다. 사회 변화에 맞춰 특수교육의 영역을 넓혀가는 동시에, 자신의 분야에서 꾸준히 전문성을 쌓아갈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는 특수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교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대학에서 배운 전문성이 졸업 이후 현장에서 이어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쌓은 경험이 다시 후배들에게 전해질 때 대학의 교육도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김 동문에게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는 자신의 전문성이 시작된 곳이자 지금까지 이어온 배움의 출발점이다.     15년간 이어온 동문회의 나눔, 80주년으로 이어지다 특수교육과 동문회는 2011년부터 동문회를 중심으로 발전기금을 조성해 지금까지 약 1억 4,800여만 원을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기탁해 왔다. 김 동문은 이러한 십시일반 동문회의 나눔이 대학에서 받은 배움과 인연을 후배들에게 다시 전하는 의미 있는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그 역시 개교 80주년을 계기로 특수교육과 동문을 대표해 ‘DKU80 VISION LEADERS’에 동참했다. 그동안 동문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참여를 통해 오히려 모교와 자신의 뿌리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졸업하고 나면 학교에 올 일이 많지 않잖아요. 저도 동문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생각해 보니 계속 제 뿌리를 찾고 있었던 것 같아요.” 김 동문은 80주년을 계기로 더 많은 동문들이 모교에 관심을 갖고 대학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기를 기대한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뿐 아니라 대학의 변화와 소식을 접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관심을 이어가는 것 역시 동문으로서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캠페인도 중요하지만 80주년에 관심을 갖고 우리가 어떤 대학인지, 앞으로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8월 DKU80 VISION LEADERS 출범식에 함께한 김민영 동문    “단국은 제 인생에 새겨진 문신과 같습니다” 개교 80주년을 맞아 김민영 동문이 모교를 생각하며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뿌리’였다. 졸업 후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더라도 자신이 어디에서 배움을 시작했고 어떤 전문성을 갖추게 됐는지는 평생 남는다는 의미다. “대학은 전문성의 뿌리이자 가치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국대학교와 자신의 관계를 조금 더 특별한 말로 표현했다. “어떻게 보면 문신 같은 거예요. 단국이라는 이름이 평생 제 인생에 새겨져 있는 거죠.” 단국에서 시작된 배움은 현장의 전문성이 됐고, 전문성은 사람을 돕는 가치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제 그 마음은 후배를 위한 나눔과 모교의 다음 80년을 응원하는 동문으로서의 역할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80년의 역사가 한 사람 한 사람의 배움과 성장으로 이어져 왔다면, 앞으로의 80년 역시 그들이 다시 모교와 후배들에게 전하는 마음으로 채워질 것이다. 자신의 뿌리를 기억하고, 그 뿌리에서 시작된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 김민영 동문이 생각하는 단국의 다음 10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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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의 뿌리 위에 새로운 이야기를 쓰다...임현준 동문(문예창작과 00학번) N

임현준 동문(문예창작과 00학번, 문예창작과 동문회장)에게 단국대학교는 문학을 배우고 작가의 꿈을 키운 공간을 넘어, ‘단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만들어준 곳이다. 민족사학으로서 단국대학교가 지켜온 정신과 신동엽 시인을 비롯한 선배 문인들의 발자취는 후배들에게 학과를 넘어 모교에 대한 자긍심으로 이어졌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문예창작과 동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단국의 이름을 기억하고, 다시 모교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대는 달라도 이야기는 이어진다  문학과 문화는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우리 대학 문예창작과 역시 시와 소설에서 출발해 유튜브와 뉴미디어 콘텐츠, 영상, 행사 기획 등 이야기가 필요한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의 지평을 넓혀왔다. 문학을 통해 익힌 창작과 스토리텔링의 힘이 새로운 매체와 만나 또 다른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컬처와도 맞닿아 있다.  '민족사학 단국대학교'라는 이름이 젊은 세대에게 다소 오래된 가치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이름에 담긴 정신은 오늘날 K-컬처가 보여주는 문화적 저력과도 맞닿아 있다. 우리만의 이야기와 문화를 스스로 만들고 이를 세계와 소통하는 힘은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가치다. 문예창작과가 전통적인 문학 창작을 넘어 새로운 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영역으로 나아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임현준 동문   AI 시대, 더 중요해지는 사람의 이야기 AI가 창작의 영역까지 빠르게 들어오면서 글을 쓰고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AI를 활용하면 다양한 창작물을 짧은 시간에 만들어낼 수 있지만,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AI도 결국 사람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알아야 움직입니다. 인간의 스토리텔링과 글쓰기 능력이 없으면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AI 시대일수록 기본적인 인문학적 기반과 독서의 힘이 중요하다.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힘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출발점이 된다. 기술은 빠르게 변해도 사람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문예창작과가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다. ▲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임현준 동문   펜과 가슴으로 채운 대학 시절 문예창작과의 대학 시절을 떠올리면 문학만큼이나 사람들과 함께했던 장면들이 먼저 떠오른다. 함께 스터디를 하고, 술자리에 모여 즉석에서 시를 짓기도 했다. 몇 걸음 안에 한 편의 문장을 만들어내는 ‘십보시(十步詩)’처럼 문학을 놀이처럼 즐기기도 했다. 캠퍼스 곳곳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익살스러운 전설도 있었다. 곰상의 입에 소주병을 끼우면 등단한다는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축제 때는 학과의 특성을 살려 공간을 직접 꾸미고 책과 술을 팔았고, 캠퍼스의 오래된 돌담이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예술관 신축공사를 반대했던 일도 지금은 웃으며 꺼내는 추억이 됐다. 그 시절 문예창작과 학생들에게 학교는 단순히 수업을 듣는 공간이 아니었다. 함께 쓰고 이야기하며 서로의 감성을 나누는 생활의 공간이었다. “문학도 문화도 늘 변합니다. 그래서 문예창작과는 늘 새로운 과인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다운 냄새가 나는 과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퇴계기념중앙도서관 퇴계라운지를 찾은 임현준 동문   다시 만나는 이름, 이어지는 공동체 그 마음은 동문회에서도 이어진다. 최근 동문회 행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동문들이 오랜만의 만남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주었다. 참석자가 많을지 걱정했던 것과 달리 동문들은 선뜻 자리를 함께했고, 오랜만에 마주한 얼굴들은 자연스럽게 대학 시절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동문회가 오랜 시간 유지되는 힘은 거창한 사업보다 이런 만남에 있다. 1년에 한 번 동문회 정기총회에서 만나고, 경조사를 챙기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끈이 이어진다. 앞으로 젊은 동문들이 동문회의 중심에서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대학과 동문사회가 서로를 기억하고 존중하는 일도 중요하다. 동문을 위한 자리를 만들고 모교와 다시 만날 기회를 넓혀가는 과정에서 동문들은 자신이 여전히 단국의 한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 ▲ 퇴계기념중앙도서관 퇴계라운지를 찾은 임현준 동문   깊은 뿌리에서 새로운 미래로 개교 80주년을 맞아 임현준 동문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단국의 뿌리를 잊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시대의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민족사학으로서 단국대학교가 걸어온 역사는 단국인의 정체성을 만들어온 중요한 자산이다. 그리고 깊은 뿌리가 있었기에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갈 힘도 있다. 문예창작과가 문학에서 콘텐츠로, 다시 AI와 새로운 창작 영역으로 확장해가는 것처럼 단국대학교 역시 오랜 역사 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써 내려갈 수 있다. “단국대학교라는 시작이 있고,  우리가 있으니까 당신과 내가 이어가는 우리만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입니까.” 대학에서 시작된 인연은 동문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문예창작과 동문들이 함께 외치는건배사는 이러한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한 자루의 펜과 너와 나의 가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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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오늘이 후배의 내일이 되도록...김명윤 동문(기계공학과 77학번)

동문회 활동으로 만난 원로 동문과 재학생, 기계공학과의 내일을 이야기하다 기계공학과 동문회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에 선배와 후배가 함께했다. 김명윤 동문(기계공학과 77학번)과 현예찬 학생(기계공학과 20학번)이 마주 앉아 동문회의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모습을 그렸다. 서영대학교에서 자동차 관련 학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해 온 김명윤 동문과 대학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현예찬 학생. 서로 다른 세대의 두 사람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계공학과가 선후배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 대외협력팀 사무실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명윤 동문과 현예찬 학생   장학금으로 이어온 후배 사랑 기계공학과 동문회의 후배를 위한 나눔은 오랜 시간 이어져 왔다. 학부 졸업생들이 납부한 동문회비를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장학사업을 운영해 후배들을 지원했으며, 2015년부터는 이를 대학발전기금으로 전환해 모교에 기탁하기 시작했다. 이후 매년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며 후배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명윤 동문은 장학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선후배가 관계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장학생들이 선배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접하고, 훗날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시 후배에게 전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이다. 현예찬 학생은 이러한 취지를 직접 경험한 장학생이다. 동문회 장학금 수혜를 계기로 동문회 단체대화방에 참여해 김명윤 동문을 비롯한 선배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장학을 계기로 맺은 인연이 일회성 지원에 머물지 않고 선후배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김명윤 동문   후배의 도전에 경험을 더하다 김명윤 동문은 서영대학교에서 자동차과 교수로 재직하며 오랜 시간 후학을 양성했다. 학생들과 자동차 분야를 함께 고민하며 쌓은 경험은 모교 후배들의 활동을 바라보는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특히 기계공학과 자작차 동아리 런투엑스의 활동을 꾸준히 살피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차량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이해하고 있는 만큼 장비와 운영에 필요한 도움을 비롯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현예찬 학생이 회장을 맡았던 런투엑스는 이러한 선후배 교류가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현재 동아리 역대 회장들이 함께하는 단체대화방을 운영하며 활동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있으며, 졸업 후에도 동아리에서 맺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명윤 동문은 이처럼 동아리에서 시작된 선후배의 관계가 기계공학과 전체로 넓어지기를 기대한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런투엑스가 재학생과 동문사회를 잇는 매개가 되어, 젊은 세대가 동문회와 자연스럽게 만나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를 바랐다. ▲ 2025년 9월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런투엑스 학생들의 기념촬영   학과와 동문회를 잇는 교수와 제자의 인연 동문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과와의 관계 역시 중요하다. 과거에는 모교 출신 교원들이 동문회 활동에 함께하며 학과와 동문사회를 잇는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기계공학과에 모교 출신 교원이 없어 동문회 입장에서는 학과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이 줄어든 데 대한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현재의 상황을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기회로 바라봤다. 기계공학과에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훌륭한 교수진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교수와 제자의 관계가 졸업 이후에도 이어진다면 동문회에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연결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기대다. 김명윤 동문은 특히 교수들이 제자들과 쌓은 신뢰가 졸업 후에도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맺은 사제의 인연이 사회에 진출한 이후에도 이어지고, 그 관계가 다시 학과와 동문사회의 교류로 확장된다면 동문회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현예찬 학생   젊은 세대가 만드는 동문회의 새로운 모습 세대교체 역시 동문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기존 동문들의 경험을 이어가는 동시에 재학생과 젊은 동문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현예찬 학생은 재학생의 입장에서 동문회와 가까이 지내면서 선배들의 경험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역대 런투엑스 회장들이 함께하는 네트워크처럼 활동의 경험을 다음 회장에게 전하는 구조가 학과 전체로 확장된다면 선후배 관계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김명윤 동문 역시 후배들이 동문회의 활동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졸업 후에는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시 후배에게 돌려주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했다. 동문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후배에게 나누는 ‘프로보노’ 활동도 그 방법 중 하나다. 장학뿐 아니라 진로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다양한 활동이 동문회의 역할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 2026년 8월 기계공학과 홈커밍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동문회 장학금 수혜자들과 동문 및 교원   만남에서 시작되는 기계공학과의 내일 이번 인터뷰는 원로 동문과 재학생이 같은 자리에서 동문회의 미래를 함께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배가 후배에게 일방적으로 조언하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 다른 세대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기계공학과의 내일을 그려본 자리였다. 장학금은 선후배를 만나는 계기가 되고, 교수와 제자의 인연은 졸업 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재학생과 젊은 동문의 참여가 더해진다면 동문회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체로 한층 단단해질 수 있다. 2027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만난 두 사람의 대화는 기계공학과 동문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 선배가 가진 경험을 후배에게 전하고, 후배의 새로운 시도가 다시 선배에게 활력을 주는 것. 그렇게 서로의 자리를 이해하고 힘을 보태는 과정에서 기계공학과 동문회의 새로운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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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시작한 배움, 사람을 통해 이어온 인연...조남철 동문(녹지조경학 박사)

조남철 동문(환경조경학과 석사, 녹지조경학 박사, 대학원 녹지조경학 전공 원우회 총무, 대화종묘산업(주) 대표이사)에게 대학원 녹지조경학 전공은 단순히 학위를 취득한 곳이 아니다. 사업의 방향을 찾고 전문성을 쌓은 배움의 공간이자, 교수와 원우들을 만나며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이어온 곳이다. 이러한 인연은 후배를 위한 나눔으로도 이어졌다. 대학원 녹지조경학 전공 원우회는 2018년부터 매년 지정 장학금과 대학발전기금을 꾸준히 기탁해 왔으며, 조 동문은 원우회 총무로서 장학금 조성과 발전기금 기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2026년까지 원우회가 기탁한 누적 금액은 9,670만 원에 이른다.   우연히 시작한 비탈면 녹화, 평생의 사업이 되다 조남철 동문의 학부 전공은 조경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다. 졸업 후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던 중 친구의 권유로 비탈면 녹화 분야를 접하면서 진로의 방향이 달라졌다. 6~7년간 관련 사업을 경험하며 현장을 익힌 뒤 2004년 개인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종자와 묘목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지금의 대화종묘산업(주)을 이끌고 있다. 특히 비탈면 녹화는 현재까지도 회사의 주요 사업 분야다. 도로와 각종 개발사업으로 만들어진 비탈면을 식물로 복원하고 경관을 조성하는 분야로, 과거에는 양잔디 종자를 중심으로 녹화가 이뤄졌지만 환경과 경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꽃과 나무 등 활용되는 식물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조 동문은 "우리나라는 국토가 넓지 않은 데다 인건비도 높기 때문에 위도가 비슷한 중국에서 종자를 수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제 발전과 함께 비탈면 녹화도 단순히 토양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경관과 종 다양성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자체의 경관 조성사업이 확대되면서 녹화의 방식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조 동문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도로와 개발사업이 지속되는 한 비탈면 녹화 분야의 역할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조남철 동문   현장 경험에 전문성을 더하다 사업을 하면서 현장에서 쌓은 경험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운 전문성에 대한 갈증도 커졌다. 특히 비탈면 녹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김남춘 명예교수를 알게 된 것은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사업을 하다 보니 현장에서 경험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전문적인 역량을 더 갖추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에서는 비탈면 녹화와 환경복원 등 실무와 연결되는 다양한 분야를 배웠다. 당시 김남춘 명예교수와 최준수 명예교수의 수업은 현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조 동문이 대학원에서 얻은 가장 큰 자산으로 꼽는 것은 학위보다도 사람과의 만남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원우들과 교류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정보와 새로운 시각을 얻었고, 졸업 이후에도 이어진 인연은 실제 현장에서 새로운 기회와 연결고리가 됐다. "학위도 중요하지만, 대학원에서 만난 인연이 사업을 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배울 수 있었던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전공과 사업의 경계를 넘어 형성된 인연은 조 동문이 사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도 든든한 기반이 됐다. 거래처와 시공업체가 함께 성장해야 자신의 사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그의 생각 역시 대학원에서 경험한 관계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   교수진의 열정이 만드는 전공 경쟁력 조 동문은 대학원 녹지조경학 전공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교수들의 열정적인 지도를 가장 먼저 꼽았다. 특히 석사과정에 이어 박사과정으로 진학하는 원우들이 많은 것은 교수들이 학생들을 세심하게 지도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문화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수님들이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지도해 주십니다.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이끌어주시는 힘이 있습니다." 교수진 역시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대학원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학술회와 자체 행사 등 구성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 또한 늘어나면서 교수와 원우, 졸업생 사이의 결속도 자연스럽게 강화됐다. 조 동문은 이러한 교수진의 노력이 녹지조경학 전공이 꾸준히 성장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배움의 깊이뿐 아니라 학생들이 학업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살피는 교수들의 태도가 전공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 대화종묘산업(주) 사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조남철 동문   스승의 제안에서 시작된 장학금, 후배를 위한 약속으로 원우회가 장학금 조성을 시작하게 된 데에는 김남춘 명예교수의 제안이 있었다. 제자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마련하자는 뜻을 교수와 원우들이 함께 나누면서 장학금 조성이 본격화됐다. 당시 원우회 활성화를 이끌었던 민영욱 회장 시절부터 원우들이 뜻을 모으기 시작했고, 조 동문 역시 총무로서 모금과 기탁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후 원우회는 2018년부터 매년 대학원 녹지조경학 전공 지정 장학금과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하며 나눔을 이어왔다. 조 동문은 장학금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으로 교수진의 노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남춘 명예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나눔이 녹지조경학 전공 후속 교수진의 열정적인 지도와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어지면서 전공에 대한 원우들의 애정도 자연스럽게 지속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조 동문은 장학금의 의미를 '선순환'에서 찾는다. "모두가 똑같은 정도로 학교에 애정을 갖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학교에서 공부하고 학위를 받은 사람들이 후배들을 생각하고 조금씩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좋은 선순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이 다시 동문이 되어 후배를 돕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지금의 작은 나눔이 학과의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다. ▲ 2026년 5월 대학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녹지조경학 전공 원우회 동문들과 대학 관계자   졸업 후에도 이어지는 관계가 대학원의 힘 조 동문은 대학원의 또 다른 자산으로 졸업 이후에도 이어지는 동문 간의 관계를 꼽았다. 현재 녹지조경학 전공 원우회는 1년에 한 차례 정기총회를 비롯해 골프대회와 송년 모임 등 동문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교수와 재학생, 졸업생이 함께하는 자리도 이어지며 전공 구성원 간의 연결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동문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다. 각자의 생활과 업무가 바쁘고, 많은 동문에게 일일이 연락하는 데에도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단체대화방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하고 있지만 모든 동문에게 소식을 전달하기에는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조 동문은 정기적인 만남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학위를 취득하고 나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래도 다시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 동문 관계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녹지조경 분야는 다양한 전문 분야와 현장이 연결되는 만큼 동문 간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현장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길 조 동문은 후배들에게 녹지조경 분야의 현실적인 특성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녹지조경 분야는 공원과 시설물을 만드는 일뿐 아니라 비탈면 녹화처럼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전문 분야도 포함한다. 특히 현장 중심의 업무가 많은 만큼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업을 기대했던 젊은 세대가 실제 업무와의 차이를 크게 느끼기도 한다. "조경 관련 업종은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현장 업무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현장을 직접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는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현장을 피하기보다 직접 부딪혀보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탈면 녹화처럼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도 국가의 SOC 사업이 지속되는 한 필요한 전문 분야로 남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현장 경험과 전문지식을 함께 갖춘 인재가 앞으로 녹지조경 분야의 경쟁력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조남철 동문   "결국 남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 대학원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교수와 원우를 만나 사업의 기반을 넓혔으며, 이제는 후배들의 성장을 돕는 선배가 된 조남철 동문. 그가 대학원 녹지조경학과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훌륭한 스승에게 배우고, 함께 공부한 동문과 관계를 이어가며, 그 인연이 다시 후배를 위한 나눔으로 연결되는 과정 자체가 대학원이 가진 힘이라고 생각한다. "김남춘 명예교수님 밑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장학금까지 만들어 후배들을 생각해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개교 80주년을 맞은 단국대학교에 바라는 모습 역시 같은 맥락이다. 대학에서 만난 스승과 제자, 동문과 동문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서로를 기억하고 연결될 수 있는 대학이 되기를 바란다. "훌륭한 스승과 제자가 있고, 동문과 동문이 이어지고,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계속 연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조남철 동문이 이어온 나눔 역시 그 연결고리 가운데 하나다. 한 번의 후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후배를 생각하고, 교수와 원우의 인연을 이어가며, 다음 세대가 다시 그 마음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그가 대학원 녹지조경학 전공이 함께 만들어온 또 하나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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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의 무게를 배우고, 다음 세대의 길을 고민하다...김성학 동문(중어중문학과 89학번)

단국대학교 학군단에서 보낸 시간은 김성학 동문(중어중문학과 89학번, 단국대학교 ROTC동문회 상임부회장, (사)아람장애인자립협회 감사)에게 책임과 리더십의 의미를 배운 시간이었다. 선후배와 함께 훈련하며 동료애를 쌓았고, 조직을 이끄는 과정에서 한 사람의 판단이 구성원에게 미치는 무게도 경험했다. 대학 시절의 경험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의 삶과 사회생활에 중요한 자산으로 남아 있다. 이제는 선배의 자리에서 후배와 모교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우연한 선택으로 시작된 단국과의 인연 대학 진학 당시 단국대학교를 특별히 염두에 두었던 것은 아니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진학했고, 평소 어문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중어중문학과를 선택했다. 당시 중국과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으면서 중국어를 배워두면 앞으로 다양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학군단과의 인연은 형의 권유에서 시작됐다. 장교 복무를 권유받으면서 지원을 결심했지만, 당시에는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다. 별다른 정보 없이 시작한 학군단 생활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당시 전국 76개 대학에 학군단이 설치돼 있었고, 단국대학교 학군단은 비교적 강도 높은 교육으로 알려져 있었다. 비공식적인 선후배 간 교육까지 이어지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훈련한 동기와 선후배 사이의 유대는 그만큼 단단했다. ▲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김성학 동문   책임의 무게를 배우며 리더로 성장하다 학군단 시절 그가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책임감이었다. “장교로서 부하들의 목숨과 생활을 책임져야 한다는 교육을 반복해서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그 말이 무겁게만 느껴졌지만, 조직의 리더로 살아가면서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자신의 판단이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면서 조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학군단에서 익힌 책임감과 리더십은 이후 사회생활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됐다. 함께 훈련하며 쌓은 동기와 선후배의 인연도 졸업 이후까지 이어졌다. 학군단은 그에게 장교를 준비하는 과정을 넘어 오래 이어갈 사람들을 만난 공간으로 남았다. ▲ 학군단 시절의 김성학 동문(개인 소장 사진 갈무리)   군과 사회의 허리를 세우는 중간 리더 그가 학군단의 현재를 바라보며 특히 강조하는 것은 중간 리더의 중요성이다. 군에서는 현장에서 구성원을 이끌고 상급 지휘관과 병력을 연결하는 중간 간부가 필요하다. 이러한 역할은 기업과 공공기관 등 사회의 다양한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조직의 방향과 현장을 연결하는 중간관리자가 있어야 조직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군에도 사람을 이끌 수 있는 중간 간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군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어느 조직이든 허리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조직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최근 학군단 지원자가 감소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제도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복무기간 단축과 관련한 방안을 제안하고 있으며, 후보생 시절 훈련기간을 복무기간의 일부로 인정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 2023년 5월 125학군단 대전현충원 합동 추모행사에서 현장을 지도하고 있는 김성학 동문   선배의 힘으로 이어지는 단국의 인연 학군단 동문회 활동을 통해 그가 느낀 것은 선배들의 모교에 대한 깊은 애정이었다. 최근 캠퍼스 홈커밍 걷기행사에 참여해 다시 모교를 찾으면서 대학 시절의 기억도 되살아났다. 오랜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온 동문들이 모교를 매개로 다시 만나며 학창 시절의 인연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단국대가 가진 힘은 선배들이 함께해 주시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모교를 생각하고 후배들을 위해 마음을 보태는 선배들이 있다는 것이 큰 자산입니다.” 그에게 동문회는 과거의 인연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선후배가 서로의 경험과 마음을 나누며 모교와의 연결을 이어가는 과정이다. ▲ 2025 홈커밍 캠퍼스 걷기행사에 125학군단 동문들과 함께한 김성학 동문   단국의 뿌리에서 학군단의 의미를 찾다 단국의 역사를 돌아보던 그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범정 장형 선생의 독립운동과 창학정신으로 향했다. 범정 선생은 독립운동 과정에서 국내 청년들을 모집해 만주로 인도하고 신흥무관학교에 입교시키는 한편,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며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김성학 동문은 이러한 범정 선생의 발자취와 오늘날 단국대학교 학군단의 역할이 ‘사람을 길러낸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고 보았다. “범정 선생의 활동을 생각하면 단국대학교가 어떤 대학이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신흥무관학교가 독립운동의 간부를 양성했던 곳이라면, 단국대학교 학군단 역시 간부를 양성하는 곳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125학군단이 범정 선생의 뜻을 이어간다는 소명의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125학군단 창설 60주년 기념식수도 특별했다. 학군단 동문회는 2025년 9월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캠퍼스에 마로니에를 식재했다. 기념수는 학군단 6기 이영달 동문이 기증했다. “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리고 오랜 시간 고목으로 성장하듯 학군단도 앞으로 더욱 단단하게 이어졌으면 합니다. 후배들이 이 나무를 볼 때 선배들이 걸어온 시간과 학군단의 역사를 함께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창학정신을 뿌리 삼아 함께 만들어갈 다음 80년 개교 80주년을 맞은 모교에 대한 그의 바람은 대학의 방향을 명확하게 공유하는 것이다. “대학이 명확한 비전과 로드맵을 구성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노력할 수 있습니다. 창학이념을 뿌리로 삼아 대학이 움직이고 단국인들이 함께한다면 더 큰 힘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에게 개교 80주년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단국의 뿌리를 바탕으로 다음 시간을 준비하는 계기다. 학군단에서 배운 책임의 가치를 후배와 모교를 향한 마음으로 이어가며, 60년의 학군단과 80년의 단국이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18 2026.08.18  0  244 

단국이라는 매개체로 이어지는 인연...허근 동문(체육학과 87학번)

“대학을 졸업했다고 단국과의 인연이 끝나는 것은 아니죠. 단국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동문들이 서로 이끌어주고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허근 동문(체육학과 87학번)에게 단국대학교와의 인연은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됐다. 전라도 광주 출신으로 수영과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종목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어느 날 서울을 방문했다가 한남대교를 지나며 한남동 캠퍼스에 자리한 단국대학교를 보게 됐다. 입시요강을 살펴보며 대학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었고, 실기에는 자신이 있었던 만큼 자연스럽게 단국대학교 체육학과에 지원했다.   88 서울올림픽을 앞둔 시대, 체육을 배우다 허 동문이 대학에 입학한 1980년대 후반은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체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였다. 그러나 당시 대학가는 학생운동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고, 캠퍼스의 낭만을 마음껏 누리기에는 쉽지 않은 시절이었다. 허 동문은 대학 체육관에서 개인적인 운동에 집중하는 한편, 체육대학 특유의 단체생활을 경험하며 동기들과 끈끈한 관계를 쌓았다. “체육대학은 함께 움직이는 일이 많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동기들과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고, 그때 맺은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졸업 후에도 동기들과의 인연은 계속됐다. 대학을 마친 뒤 동기들과 함께 전국을 여행했던 기억은 지금도 대학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허 동문에게 대학 시절 맺은 인연은 졸업 이후에도 이어지는 소중한 자산이 됐다. ▲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허근 동문   학연을 좋은 방향으로 연결하는 것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허 동문은 동문과의 인연이 가진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감했다. 그는 사회생활에서 학연과 지연을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관계를 개인적인 이익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잖아요. 단국이라는 이름으로 만난 사람들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그것이 다시 모교와 후배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이어진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 동문이 생각하는 대학의 역할도 여기에 있다. 동문 개개인의 노력만으로 관계를 이어가기보다 대학이 동문들이 모교를 찾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이 동문 네트워크의 매개체가 된다면 졸업 이후에도 단국인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이끌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 ▲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허근 동문   동문들의 마음을 모아 후배에게 전하다 허 동문은 그동안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해 왔지만, 모교와 후배들을 위한 후원은 당시 처음이었다. 2020년 1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체육대학 동문들과 함께 뜻을 모아 1억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했고, 2021년 4월 모교에 전달했다. 기금은 체육계열 학과 및 대학원생 장학금과 대학 발전을 위해 사용됐다. 그에게 기부는 단순히 금액을 전달하는 일이 아니었다. 동문들이 다시 모이고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도 대학발전기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컸다. “사람이 모이려면 자금도 필요합니다. 동문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발전기금은 필요합니다. 기부가 단순히 후배에게 장학금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동문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 동문은 특히 체육대학 동문들이 기부를 넘어 하나의 공동체로 다시 연결되기를 바란다. 동문들의 참여가 쌓이고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모교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도 커질 수 있다고 본다. ▲ 2021년 4월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체육대학동문회 동문들과 대학 관계자들   ‘체육대학총동창회강의실’에 담긴 마음 동문들의 기부에 대한 예우로 2021년 5월 체육관 201호는 ‘체육대학총동창회강의실’로 명명됐다.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포츠과학대학 전용 강의실에 동문회의 이름이 남게 된 것이다. 허 동문에게 이 공간은 특정 개인이 아닌 동문 전체의 마음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후배들이 강의실을 이용하며 선배들의 마음을 기억하고, 그 마음이 다시 다음 세대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다. “제가 단국대학교를 다녔다는 사실은 바꿀 수 없습니다. 단국대학교가 더 많이 알려지고 위상이 높아지는 것이 결국 동문들에게도 자부심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 2021년 5월 ‘체육대학총동창회강의실’ 현판식에서 함께한 체육대학 동문회 동문들과 대학 관계자들   단국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이끌어주기를 개교 80주년을 맞은 단국대학교에 대한 허 동문의 바람은 분명하다. 대학의 역사도 중요하지만, 그 역사를 만들어가는 동문 개개인의 자부심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다. 허 동문에게 단국은 과거의 한 시절에 머무르는 이름이 아니다. 대학에서 만난 동기들과의 인연, 사회에서 만난 동문들과의 관계, 그리고 후배들을 위한 기부까지 모두 ‘단국’이라는 이름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대학에서 보낸 4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습니다. 하지만 그 인연은 졸업 후에도 계속될 수 있습니다. 단국인이라는 이름을 통해 서로 이끌어주고, 대학도 동문들이 모교를 찾고 교류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허 동문은 단국이 동문들의 만남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 사람의 기부에서 시작된 마음이 또 다른 참여로 이어지고, 동문들의 만남이 다시 후배와 모교를 위한 힘으로 돌아오는 것. 그가 바라는 단국의 새로운 100년은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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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기회, 다시 후배들에게 건네고 싶습니다”...김도훈 동문(연극영화과 90학번)

공연예술계 동문을 연결하고, 현장과 대학을 잇는 선순환을 꿈꾸다 김도훈 동문(연극영화과 90학번, 연극영화과 동문회 공동회장, (주)가자컬처스 대표)에게 단국대학교는 연극을 향한 열정과 청춘의 기억이 함께 남아 있는 곳이다. 대학 졸업 후 케이블TV와 연극 현장을 거쳐 교육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그는 현재 (주)가자컬처스를 운영하며 배우들이 현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 연극영화과 동문회 공동회장으로서도 후배와 동문, 모교를 잇는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만난 김 동문은 대학 시절의 추억부터 배우에게 필요한 역량, 공연예술계 동문들의 역할,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문화예술의 가능성까지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가자컬처스(서울 강남구 학동)에서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김도훈 동문   새벽 천호지에서 만난 예술의 순간 대학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으로 유민영 명예교수(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의 ‘한국연극사’를 꼽은 김 동문은 수업 밖의 캠퍼스 풍경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예술대학 앞마당의 디딤석을 들어내고 친구들과 삼겹살을 구워 먹었던 일, 천호지 앞에서 새벽까지 연기 연습을 했던 시간은 지금도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특히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를 준비하며 새벽의 안서호에서 연습했던 기억은 그에게 각별하다. 안개가 내려앉은 호수와 고요한 주변 풍경 속에서 작품에 몰입했던 시간은 마치 예술적 영감을 건네는 신성한 샘을 만난 듯한 순간이었다. 2026 홈커밍 캠퍼스 걷기 행사를 통해 모교를 다시 찾은 그는 예술대학 가운데 자리한 나무가 어느새 아름드리나무로 자란 모습을 보며 세월을 실감했다. 자신이 학생이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켜온 나무가 단국에서의 시간을 증명하는 듯했다고 한다. ▲ 2026 홈커밍 캠퍼스 걷기 행사에 함께한 김도훈 동문 ▲ 2026 홈커밍 캠퍼스 걷기 행사에 참여한 연극영화과 동문들   배우에게 필요한 것은 기본기와 사람을 보는 눈 김 동문은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배우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연기 실력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OTT와 숏폼 등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배우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도 넓어진 만큼 새로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가 후배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기본기와 인문학적 소양이다. 연기뿐 아니라 예능과 숏폼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되, 자신만의 매력과 철학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배우는 인간을 관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을 살피고 사람을 이해하려는 힘이 있어야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습니다.” 배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인문학은 흔들리지 않는 기본이자 다양한 분야를 연결해 생각하는 힘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가자컬처스(서울 강남구 학동)에서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김도훈 동문   후배가 찾아와 쉬어갈 수 있는 ‘고목의 그늘’ 김 동문이 가자컬처스를 운영하는 이유도 후배들이 현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스타를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 배우로서 자신의 자리를 오래 지켜갈 수 있도록 돕고, 필요한 사람과 기회를 연결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그가 동문회 활동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연결’이다. 연극영화과 동문회를 학과와 전공의 경계를 넘어 연극·뮤지컬·영화·방송 등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것이다.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합니다. 동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가진 경험과 기회를 나눈다면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자컬처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도훈 동문   대학과 현장,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김 동문은 대학의 역할 역시 교내 교육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재학생들이 재학 중 외부 공연과 제작 현장을 경험하고, 기획사와 제작사 등 다양한 관계자들과 만나 시장의 흐름을 익힐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우수 공연단체의 작품을 교내에 유치하고 학생들이 공연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도 그가 제안한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다. 나아가 공연장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에게 공연을 선보이고, 학생들이 실제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다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의 가능성을 문화예술 콘텐츠와 산학협력, 창업 등으로 연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자컬처스에서 연기자 양성에 함께하고 있는 양성환 동문(연극영화과 03학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도훈 동문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내년 개교 80주년을 맞는 후배들에게 김 동문은 무엇보다 현재를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면서 자신만의 기본과 철학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자신이 먼저 받은 기회를 후배에게 다시 건네고, 한 사람의 경험이 또 다른 사람의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것. 김도훈 동문이 꿈꾸는 동문 문화는 거창한 데 있지 않다. “먼저 베푸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80년의 시간을 지나 새로운 100년을 향하는 단국에서, 그가 말하는 ‘나눔과 연결’의 문화가 동문과 후배, 대학과 지역을 잇는 또 하나의 단국의 자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16 2026.08.18  0  234 

작은 시작으로 이어지는 힘, 수학교육과의 내일을 함께 그리다...김기훈 동문(수학교육과 02학번)

배움은 졸업과 함께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해질 때 다시 시작된다. 김기훈 동문(수학교육과 02학번)은 전공을 살려 현재 인천 지역에서 수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현장에서 풀어내고 있는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마다 다른 경험과 배움의 속도를 이해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대학에서 시작된 배움은 교실을 넘어 학생과 소통하는 교육자로서의 삶으로 이어지고 있다. ▲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김기훈 동문   함께 공부하며 쌓은 대학 시절의 추억 김 동문에게 대학 시절은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고 웃었던 시간으로 기억된다. 특히 시험 기간이면 중앙도서관에 모여 늦도록 공부하곤 했다. 하루 종일 책을 붙들고 있다 지치면 가까운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겨 친구들과 맥주 한잔을 나누기도 했다. “공부하다가 지겨우면 술 한잔도 하고 다시 공부해야 하는데, 그냥 자기도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런 게 일탈이었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잠시 공부에서 벗어난 시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오히려 그런 소소한 순간들이 대학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으로 남았다. 함께 공부하고 함께 쉬었던 동기들과의 시간은 졸업 후에도 수학교육과를 기억하게 하는 또 하나의 인연이 됐다. ▲ 죽전캠퍼스 들샘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기훈 동문   학생마다 다른 배움을 이해하다 졸업 후 전공을 살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수학교육과에서 배운 교육의 의미도 새롭게 다가왔다. 같은 내용을 배우더라도 학생마다 살아온 환경과 경험이 다르고, 그 차이에 따라 학습하는 방식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경험했기 때문이다. “처음 가르칠 때는 학생마다 다른 경험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학생마다 경험이 다르면 학습하는 방식도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가르치려고 합니다.”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마다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해진 방법과 답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경험과 속도를 살피며 기다려주는 것. 학생들과 오랜 시간 만나온 경험은 그가 생각하는 교육의 의미를 조금씩 넓혀왔다.  ▲ 2025 캠퍼스 벤치네이밍 캠페인 참여를 통해 조성된 수학교육과 동문회 벤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기훈 동문   다시 만나기 위해, 동문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살아가는 동문들을 다시 연결하는 일도 동문회의 중요한 역할이다. 수학교육과 동문회는 임원진을 중심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소통하고 있으며, 약 400명의 동문이 참여하는 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홈커밍데이와 같은 공식적인 만남을 통해 모교를 다시 찾고 동문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김 동문은 동문회가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동문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홈커밍데이를 통해 모교를 방문하고 정기적으로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접근성이 좋은 서울에서도 모임을 열어 참여의 폭을 넓히려는 이유다. “모교를 다시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동문이 학교까지 오기는 쉽지 않잖아요.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만나는 자리도 필요합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 균형을 맞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모교를 찾는 의미와 동문들의 현실적인 참여 여건을 함께 고려하는 셈이다. 특히 2000년대 이후 학번의 참여를 높이는 것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수학교육과는 상대적으로 학과 규모가 크지 않아 동기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일이 쉽지 않은 만큼, 개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동기 모임을 동문회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 2025 수학교육과 동문회 홈커밍데이에 함께한 동문, 교원, 그리고 재학생들   선배의 시작에 후배가 마음을 더하다 후배를 위한 나눔은 수학교육과 동문회가 이어가고 있는 또 하나의 전통이다. 동문들의 십시일반으로 운영되는 단수장학회는 2006년부터 후배들의 학업을 지원해 왔다.  2025년에는 앞으로 10년간 수학교육과 지정 장학금 5,000만 원을 약정했으며, 단수장학회의 누적 기부액은 5,500만 원에 이른다. 단수장학회를 포함한 수학교육과 동문회의 누적기부액은 9,500만 원에 달하며, 오랜 시간 이어온 동문들의 나눔을 보여주고 있다. 김 동문은 단수장학회가 오랜 시간 유지될 수 있었던 힘을 ‘선배들의 시작’에서 찾았다. “어떤 일이든 시작하는 게 어렵잖아요. 선배들이 먼저 시작했고, 그 시작에 후배들이 공감하고 마음을 더하기 시작한 것이 단수장학회를 유지하는 힘이 된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시작이 또 다른 사람의 참여로 이어지고, 그렇게 모인 마음이 후배들의 배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김 동문에게 장학은 단순히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일을 넘어, 선배가 후배에게 건네는 응원이며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다. 특히 AI 시대를 살아갈 후배들이 학업에 집중하고 미래의 수학교육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선배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거창한 방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서로 돕고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덧붙였다. ▲ 지난 2025년 11월 단수장학회 5,000만 원 장학금 약정식에 함께한 문장휘 동문(수학과 68학번)과 김재일 당시 대외부총장(왼쪽부터)   작은 걸음이 쌓여 만드는 100년 개교 80주년을 맞은 단국대학교가 창학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데에도 김 동문은 ‘꾸준함’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당장 눈앞에 희망이나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묵묵히 이어가다 보면 시간이 쌓여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은 앞에 희망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 성과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자기 일을 해나가다 보면 작은 성과들이 쌓이고, 그것이 결국 큰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같은 맥락이다. 완벽한 때를 기다리기보다 일단 시도하고, 당장의 결과에 조급해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라는 것이다. 수학교육과에서 시작된 배움은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으로 이어졌고, 대학에서 맺은 인연은 동문회에서 다시 연결되고 있다. 선배가 먼저 시작한 나눔에는 후배가 마음을 더하고, 그 마음은 다시 다음 세대를 위한 응원으로 이어진다. 배움에서 시작된 인연이 나눔으로 이어지고, 나눔이 또 다른 시작을 만드는 것, 김기훈 동문이 생각하는 수학교육과의 미래는 그렇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한 걸음씩 만들어지고 있다.    

15 2026.08.18  0  62 

“이왕이면 해보자” 새로운 도전으로 삶의 무대를 넓혀온 이병관 동문(체육교육과 85학번)

이병관 동문(체육교육과 85학번)에게 단국대학교는 처음 서울을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난 특별한 공간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우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학생회 활동에 참여했고, 졸업 후에는 태권도와 스킨스쿠버, 스포츠마케팅과 골프, 여행업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다. 현재는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니어모델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체육교육과 동문회 골프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도전과 오래된 인연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간 대학 시절 4학년 때 총학생회 체육부장을 맡은 그는 재학생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총학생회를 이끌며 한남동에서 동대문야구장까지 재학생들과 함께 걸어가 우리 대학 야구부의 결승전을 응원했던 일은 지금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체육부장으로 직접 기획한 '단국체전' 역시 당시 역대 최대 인원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처음부터 학생회 활동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을 모으고 함께 행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힘을 경험했다.   한곳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다 졸업 직후 미국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한 뒤 일본에서 2년간 유학했고, 당시 국내에서는 관련 자격 보유자가 드물었던 스킨스쿠버 분야의 전문 지도자 과정도 일본에서 수료했다. 이후 카페 운영, 스포츠마케팅 회사 근무, 골프대회 기획, 여행사 운영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약 10년간 KLPGA 등 골프대회를 기획하며 스포츠 현장을 경험했고, 이후에는 골프 전문 여행사를 운영했다. 분야는 달랐지만 관심이 생기면 직접 배우고 경험해보는 태도는 한결같았다.   새로운 도전에서 찾은 또 하나의 가능성, 시니어 모델 코로나19로 여행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던 중 시니어 모델을 만났다. 관련 교육을 받으며 시니어 모델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고 약 6년간 활동해온 그는 현재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시니어모델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의 경험과 개성을 고려한 눈높이 교육과 실제 스타일링을 통해 단순한 워킹 교육을 넘어 자신감을 되찾도록 돕는 것이 그의 교육 방식이다. “바른 자세와 걸음도 중요하지만 결국 자존감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시니어 모델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분명하다. 누구나 나이를 먹지만 자신을 어떻게 관리하고 삶을 대하느냐에 따라 더 젊고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이들에게도 “이왕이면 해보자.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스포츠의 의리’로 이어온 체육교육과의 인연 체육교육과와의 인연도 현재진행형이다. 체육교육과 동문회 골프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연 2회 정기 골프 모임을 통해 동문들의 만남과 화합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맺어진 관계를 '스포츠의 의리'라고 표현하는 그는 서로 끌어주고 이끌어주는 힘이 체육교육과 동문회의 강점이라고 말한다. 학번별 모임과 학과 동문회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오랜 시간 관계를 이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꾸준히 동문회를 이끌어온 동문들의 노력이 있었다.   동문을 이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 이병관 동문은 동문사회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시스템과 함께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알림톡이나 뉴스레터 등 대학 차원의 정기적인 소식 전달도 필요하지만, 자신을 기억하고 먼저 건네는 전화 한 통과 메시지 한 줄이 동문에게 더 큰 공감과 관심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동문 교원과 직원은 대학과 동문사회를 함께 이해하는 만큼 중요한 연결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전화 한 통, 메시지 한 줄이 정말 중요합니다. 관계를 유지하려면 누군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해요.”   80년의 인연을 100년의 관계로 내년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체육교육과 동문회는 그동안 2년마다 조성해 온 '후배내리사랑장학금' 대신 개교 80주년 기념 모금 캠페인에 뜻을 모으고 있다. 이병관 동문은 이번 캠페인이 모교와 동문이 다시 연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창학 100년을 위해서는 모교 사랑이 필요합니다. 선후배 간 연결고리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대학에 입학하며 처음 서울을 경험했던 청년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시니어들의 길을 함께 걷고, 동문들의 만남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 새로운 길을 만날 때마다 “이왕이면 해보자”며 한 걸음 내디뎠던 삶. 그가 걸어온 도전의 길은 이제 사람과 사람, 동문과 모교를 잇는 또 하나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14 2026.08.12  0  119 

사람을 키우는 연구, 그리고 평생 이어갈 연구자의 길...김인호 석학교수(축산학과 84학번)

양돈 및 동물영양학의 세계적 권위자, 20년간 기부를 이어온 김인호 석학교수 양돈 및 동물영양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인호 석학교수(축산학과 84학번)는 우리 대학 대표하는 연구자다. 모교에서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연구자의 길을 걸어온 그는 2006년부터 20여 년간 대학발전기금을 꾸준히 기탁하며 후배들의 성장을 응원해 온 동문이기도 하다. 단국대학교에서 배움을 시작해 다시 모교의 교수가 된 김 교수는 연구와 교육, 그리고 나눔으로 모교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김교수를 만나 단국대학교와 함께해 온 시간과 후배들을 위한 마음, 그리고 모교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단국대학교는 연구자의 시작이자 교육자의 뿌리였다. 축산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미국 유학을 마친 뒤 모교로 돌아와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나섰다. 특히 학부 시절 은사였던 지도교수의 연구실을 이어받아 학생들과 연구실을 꾸려온 시간 지금도 그에게 각별한 의미로 남아 있다. "단국대학교는 제 인생의 출발점이자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삶의 터전입니다. 학생으로 배움의 기초를 다졌고, 교수가 되어서는 연구와 교육을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모교 출신 교수로서 학생들과 연구실을 일구고 후학을 양성해 온 그는 교수로서의 삶에 대한 만족감도 전했다. 미국에서의 배움과 연구 경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지만, 모교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며 연구실을 발전시켜 온 과정 역시 자신에게 큰 의미였다고 말했다. 대학 구성원들의 신뢰와 지원도 오랜 시간 모교에서 연구와 교육을 이어올 수 있었던 힘으로 꼽았다.  ▲  지난 3월 대학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인호 석학교수   세계적인 연구 성과 역시 결국 사람을 키우는 과정이었다. 김교수의 연구실에는 국내 학생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대학원생들이 함께하고 있다. 최근의 변화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연구 성과와 연구실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김 교수의 연구에 동참하기 위해 단국대학교를 찾으면서 형성된 연구 환경이다. 그는 연구실을 운영하며 무엇보다 학생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 "제자 없이는 연구실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학생들과 연구하고 생활하며 쌓은 끈끈한 관계가 연구실을 이끌어가는 큰 힘입니다."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 소통하며 사제 간의 인연을 이어가는 과정이 결국 좋은 연구자를 길러내는 밑거름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학생이 있어야 대학이 살아남고, 대학원생이 있어야 연구가 가능하다"며 대학의 경쟁력 역시 결국 사람에게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 2026 홈커밍 캠퍼스 걷기 행사에서 안순철 총장, 대학원생들과 함께 기념촬영한 김인호 석학교수   20년간 이어온 기부, 후배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2006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해 온 김 교수에게 기부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습관이다. "기부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받은 만큼 다시 베푸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김 교수가 대학발전기금을 통해 후배들을 지원해 온 이유는 분명하다. 경제적인 부담으로 학업과 연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모든 제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이 경제적인 걱정 없이 논문과 연구구에 집중할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 지난 8월 대학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인호 석학교수와 허승욱 천안부총장(왼쪽부터)   받은 마음을 다시 나누는 기부의 선순환  김 교수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의미로 남은 것은 자신의 기부를 계기로 제자들도 나눔에 동참했다는 점이다. 연구실 출신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하며 스승의 뜻을 이어간 것이다. "제가 기부한 것보다 더 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제자들이 잊지 않고 다시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참여해 준 것이 고맙고 큰 보람이었습니다." 그는 제자들이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시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모습을 보여 기부의 선순환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받은 만큼 베푼다는 마음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시작한 일이 아니라 제자들이 스스로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교수에게 제자들의 성장은 연구 성과만으로 가늠할 수 없는 또 하나의 결실이다. 자신의 연구실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한 제자들이 또 다른 후배의 성장을 돕는 모습에서 김 교수는 오랜시간 이어온 교육의 의미를 확인하고 있다.   개교 80주년, 사람이 단국의 다음 100년을 만든다. 세계 각국에서 연구를 이어가며 자신의 제자와 제자의 제자들을 만나는 순간은 김 교수에게 연구자로서뿐 아니라 교육자로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자신에게 배운 제자들이 또 다른 후학을 길러내며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교육의 가치가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하기 때문이다. 개교 80주년을 앞둔 단국대학교의 다음 100년은 사람에 대한 투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성장해야 실적도 있습니다. 사람을 키우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연구 업적을 내는 사람을 키우는 과정이 결국 대학의 경쟁력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어 "세계적인 대학은 훌륭한 학생과 교수, 동문이 함께 만들어갑니다"라며 "후배들을 위한 작은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질 때 대학은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교 80주년을 맞는 모교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80년 동안 쌓아온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와 경쟁하는 대학으로 더욱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동문이자 교수로서 앞으로도 연구와 교육을 이어가며 후배들의 성장을 돕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13 2026.08.09  0  135 

"전문성을 향한 고민이 새로운 길을 만들었습니다" 유리안 동문(사회과학부 01학번)

처음부터 법조인을 꿈꾼 것은 아니었다. 사회과학부로 입학하여 법학과 행정학을 복수전공한 유리안 동문(사회과학부 01학번, 법무법인 소울 대표변호사)은 대학 졸업 후 한국주택금융공사에 입사했다.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배움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로스쿨에 진학했고, 이는 법조인의 길로 이어졌다. 현재 그는 변리사 자격을 가진 변호사로 활동하며 국회 입법 지원과 경찰 수사 분야, 의료분쟁 심사, 디지털 범죄 대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펼치고 있다. 개교 80주년을 맞아 만난 유리안 동문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전했다.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유리안 동문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 인생을 바꿨습니다" 유리안 동문에게 법조인의 길은 오래된 꿈이 아닌 전문성을 향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공기업에서 근무하며 보다 깊이 있는 금융과 법률 지식의 필요성을 느꼈고,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MBA에 이어서 법학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취업하면 더 이상 공부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업무를 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던 그는 자연스럽게 로스쿨에 관심을 갖게 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변호사와 변리사 자격 취득으로 이어지며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그는 자신의 진로를 "주어진 자리에서 필요한 역량을 쌓아가다 보니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표현했다. 처음부터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기보다, 매 순간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와 경험을 선택해 온 결과라는 설명이다. ▲법무법인 소울 울산사무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유리안 동문   "전문성은 서로 연결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유리안 동문의 이력은 일반적인 법조인의 모습과는 다소 다르다. 국회에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 참여했고, 경찰에서 수사관으로 경제범죄를 수사 했으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심사관으로도 활동했다. 최근에는 웹 기반 프로파일링과 디지털 증거 분석 및 수집, 사이버 범죄 대응 등 법과 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변호사라는 자격 역시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법률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른 분야와 연결하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앞으로는 자신의 전문성을 어떻게 확장하고 융합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그는 AI 시대일수록 하나의 전공이나 직업에 자신을 한정짓기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와 연결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년 3월 수사기관 역량 강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유리안 동문 (사진 출처: 대한변호사협회 블로그)   “배움은 나눌 때 더 큰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유리안 동문은 전문성을 쌓는 것만큼 이를 사회와 나누는 일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평소 교육청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지방자치단체 법률상담 등 다양한 공익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그는 “법률지식은 결국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일 때 가장 큰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배워서 남주자’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배움을 통해 얻은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하며 공익에 기여하는 법조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2026년 3월 울산울주경찰서 수사민원상담센터 전담변호사로 위촉된 유리안 동문 (사진 출처: 경상일보)   "단국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입니다" 유리안 동문은 단국대학교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동문 네트워크를 꼽았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의 존재는 후배들에게 든든한 자산이며, 자신 역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선배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있는 선배들이야말로 우리 대학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도 선배님들의 조언과 도움이 큰 힘이 됐습니다." 그는 단국대학교 동문들이 서로를 더욱 적극적으로 연결하고 경험을 나누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쌓은 선배들이 후배들의 성장을 돕고, 후배들이 다시 다음 세대를 이끄는 선순환이야말로 대학이 가진 가장 큰 힘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유리안 동문은 후배들에게 처음부터 하나의 목표를 정해 놓고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처음부터 정해진 길만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기회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개교 80주년을 앞둔 지금, 유리안 동문의 이야기는 전문성을 향한 고민과 도전이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단국대학교가 100주년을 맞이할 때는 ‘졸업이 끝이 아닌 대학’이 되었으면 합니다. 졸업생들이 평생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교육과 연구 환경을 갖추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이 서로의 경험과 전문성을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협력 플랫폼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급변하는 AI 시대에는 한 번의 학위보다 지속적인 배움과 융합이 더욱 중요한 만큼, 단국대학교가 동문들의 평생 성장을 함께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선배들의 경험과 전문성이 후배들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멘토링, 공동 프로젝트, 직무 특강 등 동문 간 교류 프로그램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되었으면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쌓은 동문들이 서로 연결되고, 그 경험이 다음 세대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나눔의 전통이 만들어진다면, 그것이 단국대학교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100년 대학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변화의 시대 속에서 자신의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는 것,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동문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그가 후배 단국인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이다.  

12 2026.08.03  0  112 

"사회를 움직이는 인프라를 만든다는 것, 토목인의 가장 큰 자부심입니다"...유재승 동문(토목공학과 91학번)

사람들이 이용하는 도로와 교량, 터널 뒤에는 수년간 현장을 지켜온 토목기술자들의 시간이 담겨 있다. 사회기반시설을 설계하고 구축하며 사람들의 삶을 연결하는 토목공학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인프라를 만드는 학문이다. 개교 80주년을 맞아 만난 인프라건설공학과 동문회 총무인 유재승 동문은 현장 전문가로서의 자부심과 함께 동문과 대학을 연결하는 소통의 중요성을 전했다.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유재승 동문   현장을 지키는 전문가의 길 유 동문은 현재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간 건설공사 제10공구 현장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1995년 건설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32년간 다양한 토목 현장을 경험해 온 그는 현재 올해 11월 개통을 앞둔 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총괄하고 있다. "현장소장은 기술자이면서 동시에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소(사)장이라고 표현합니다만 안전과 품질은 물론 대외 업무와 조직 운영까지 모두 책임져야 하는 만큼 책임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가 토목 분야에서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온 원동력은 사회 인프라를 완성한다는 자부심이다. "기반시설인 인프라 건설공사는 보통 5년에서 7년의 공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완공된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불과 5~7분 만에 그 편리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들인 시간이 누군가의 시간을 아껴준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어 "도로가 개통된 뒤 이용자들은 그 편리함만을 기억하지만, 그 과정에는 수많은 기술자들의 고민과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사회를 움직이는 기반이자 동력인 인프라를 만든다는 사실이 토목인으로서 가장 큰 자부심입니다"라고 말했다.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간 건설공사(제10공구) 현장에서의 유재승 동문   현장에서 확인한 동문 네트워크의 힘 유 동문은 인프라건설공학과의 가장 큰 자산 역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학과명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토목공학과, 토목환경공학과를 거쳐 현재의 인프라건설공학과로 변화했지만, 사회를 지탱하는 인프라를 만든다는 학문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인터뷰가 진행된 함양~창녕간 고속국도 제10공구 현장에는 유 동문을 비롯해 단국대학교 동문 4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30여 명의 본사 및 현장 인력으로 운영되는 건설 현장에서 같은 대학 동문 4명이 한 현장에서 근무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유 동문은 "동문들 모두 이 만남을 우연이 아닌 의미 있는 인연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선배와 후배가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다는 점이 동문 네트워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안에서도 선배가 먼저 경험과 노하우를 전하고 후배가 이를 믿고 따라갈 수 있는 문화가 중요하다"며 "동문회 역시 선·후배를 연결하고 서로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간 건설공사(제10공구) 현장사무실에서 함께한 단국대학교 동문들. 오지명(체육교육과 12학번), 이호섭(토목공학과 92학번), 고병현(토목공학과 91학번), 유재승 동문(왼쪽부터) ▲인터뷰 자리에 함께해 담소를 나누고 있는 이호섭(토목공학과 92학번)·고병현(토목공학과 91학번) 동문   사람을 키우는 학과, 사람을 잇는 동문회 가치 역시 '소통'이다. 유 동문은 동문회 활성화의 출발점은 대학과 동문 간의 지속적인 정보 교류에 있다고 강조했다. "동문들이 학교 소식을 제대로 알지 못해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후배들이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동문들이 어떤 방식으로 함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꾸준히 공유되어야 합니다." 그는 "소통은 결국 정보 공유에서 시작된다"며 "대학과 동문회가 서로의 이야기를 자주 나누고 연결될 때 동문들의 참여와 후배 지원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프라건설공학과 동문회는 홈커밍데이와 골프 모임 등을 운영하며 동문 간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연말에는 모교에서 송년 모임을 개최해 교수님, 재학생과 장학생을 초청하여 친목을 다지고, 선배들이 직접 취업 정보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시행중에 있으며 이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후배들에게는 '버티는 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 3년 이상 근무하는 신입사원의 비율이 10%도 되지 않습니다. 토목 분야는 오랜 시간 경험과 기술을 쌓아야 하는 분야입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 결국 경쟁력이 됩니다." ▲2025년 인프라건설공학과(토목환경공학과) 동문회 정기총회 및 송년의밤 기념사진    사람과 사람이 연결될 때 대학의 미래도 함께 성장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교 80주년을 맞은 단국대학교가 더욱 많은 단국인을 연결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대학의 발전은 결국 사람에게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과 동문, 재학생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창학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단국대학교가 소통을 바탕으로 더 많은 단국인을 연결하고, 그 힘으로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11 2026.08.03  0  185 

"동문은 모교의 든든한 자산입니다" ... 하주영 동문(문화예술대학원 예술경영전공 33기)

"대학의 성장을 위해서는 좋은 학생을 유치하는 것만큼이나 동문과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이 먼저 손을 내밀고 동문들이 다시 모교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6월 공식 출범한 문화예술대학원 예술경영전공 동문회 '예경회'의 간사를 맡고 있는 하주영 동문(문화예술대학원 예술경영 33기)은 대학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과 동문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하주영 동문(1)   동문회의 새로운 역할, 친목'에서 성장으로  하 동문은 예경회 출범의 배경에 대해 "팬데믹 이후 문화예술대학원 예술경영전공의 입학생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을 보며 동문들이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예술경영전공의 역사와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동문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문이 중심이 되어 전공의 발전 방향을 고민하고 후배들과 모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것이 동문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예경회가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는 '재교육과 정보 교류'다. 연 2회 학회 형식의 발표회를 개최해 동문들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서로의 전문성을 나누며 선후배들간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학습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하 동문은 "예술경영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연결하는 학문"이라며 "동문회가 현장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된다면 동문들의 역량 강화는 물론 후배들에게도 좋은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6월 개최된 문화예술대학원 예술경영전공 동문회 '예경회' 출범식 기념촬영   기술과 예술, 결국 사람을 위한 가치로 만나다 오랜 기간 기술경영 분야에서 활동해 온 하 동문은 기술과 예술은 서로 다른 영역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철학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대 그리스어 '테크네(technē)'가 기술과 기예, 예술을 함께 의미했던 것처럼 두 분야 모두 오랜 시간의 숙련과 단련을 통해 생각과 감각을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구현해 내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며 글을 쓰는 시대가 되었지만 예술경영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AI가 만든 콘텐츠를 어떻게 사회와 연결하고, 어떤 기준으로 문화적 가치를 부여할 것인지, 창작자의 권리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예술경영"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술이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넓혀준다면 예술경영은 그 결과물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문화적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며 "AI 시대일수록 예술과 기술을 함께 이해하는 예술경영인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하주영 동문(2)   대학의 미래는 동문과 함께 만든다 그는 단국대학교의 가장 큰 강점으로 '사람'을 꼽았다. "사회생활 하면서 단국대 동문을 만나보면 어느 한 분의 예외 없이 모두 모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 동문은 개교 80주년을 맞은 지금이 대학과 동문이 다시 연결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이 동문 초청 행사와 대학 소식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동문들이 자연스럽게 모교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걷기 행사와 같은 동문 참여형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학생 축제와 연계한 행사나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동문들이 모교를 찾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는 대학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문들의 참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학원은 현장의 경험이 반영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이 자신의 경험을 대학과 공유하고 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다면 대학원의 경쟁력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 동문은 개교 80주년을 맞은 모교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단국대학교는 지난 80년 동안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왔습니다.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지금, 대학과 동문이 서로에게 먼저 손을 내민다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경회 역시 동문과 모교를 연결하는 든든한 가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 2026.08.03  0  113 

"좋은 인연은 다시 이어집니다" ...불교학생회 우상진 동문(건축공학과 79학번)

"좋은 인연은 반드시 또 다른 인연을 만들어 냅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큰 나무가 되듯, 누군가 먼저 선한 마음을 심는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세월이 흘러도 모교와의 인연을 묵묵히 이어가는 동문들이 있다. 후배들의 불교학생회 활동을 지원하고, 건축공학과 후배들을 위한 후원과 취업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불교학생회 동문회의 우상진 동문(건축공학과 79학번, 현대플러스(주) 대표이사) 역시 그중 한 사람이다. 그의 삶을 관통하는 가치는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과 '선근(善根)'이다. 인연으로 이어진 단국대학교 우 동문에게 단국대학교는 단순히 학위를 받은 모교가 아니다. 대학 시절 맺은 인연은 평생의 삶으로 이어졌다. 교양  수업에서 만나 평생의 동반자가 된 배우자와의 인연, 불교학생회 활동을 통해 만난 선후배들과의 인연, 그리고 후배들을 향한 나눔으로 이어지는 모교와의 인연까지 그의 삶 곳곳에는 단국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그는 "불교에서는 인연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사람과 사람의 만남뿐 아니라 내가 행한 작은 선행과 마음가짐도 결국 또 다른 인연이 되어 돌아온다"고 말했다.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우상진 동문   다시 시작된 불교학생회, 선배들의 마음이 이어지다 우 동문은 1학년 때부터 불교학생회 활동을 시작해 2학년 때 회장을 맡으며 대학 생활의 많은 시간을 불교학생회와 함께했다. 1970~1980년대 불교학생회는 창립멤버였던 홍순도 동문(행정학과 72학번)을 비롯한 선배들의 헌신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고, 학내 대표 종교 동아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07년 캠퍼스 이전 이후 활동이 점차 위축되면서 공식 동아리의 지위를 잃게 됐고, 이는 오랜 시간 불교학생회를 지켜봐 온 동문들에게 안타까움으로 남았다. "종교 동아리는 신념이 있어야 유지됩니다. 동아리는 저절로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관심을 갖고, 누군가는 시간을 내고, 누군가는 후배들을 위해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은 동문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이어졌다. 불교학생회 동문회는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발전기금을 기탁하며 후배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은 2025년 불교동아리가 공식 동아리로 재인정되는 데에도 큰 힘이 됐다. 우 동문은 "캠퍼스는 달라졌지만 후배들을 향한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선배들이 이어 온 인연이 지금의 후배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2026년 1월 불교학생회 동문회를 대표해 대학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우상진 동문   선배의 역할은 후배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 30여 년간 창호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하며 현대플러스(주)를 이끌어 온 우 동문은 다수의 특허를 개발하고 공공주택 창호 개보수 신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현장과 연구개발을 두루 경험해 온 기술형 기업인이다. 그는 이러한 경험이 개인의 성과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후배들에게 이어질 때 더 큰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요즘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입니다. AX 시대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면서, 신입들의 취업 여건도 갈수록 녹록지 않아지고 있습니다.  선배들이 가진 경험과 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후배들이 현장을 경험하고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선배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 동문은 앞으로 불교학생회 동문들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취업 인큐베이팅 모델을 마련해 후배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후배들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 역시 선배가 대학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주)현대플러스의 성장과 함께 30여 년간 창호 기술 혁신을 이끌어 온 우상진 동문   작지만 선한 씨앗이 큰 나무가 되기를 우 동문이 인터뷰 내내 가장 강조한 단어는 '선근(善根)'이었다. 불교에서 선근은 '선한 씨앗'을 의미한다. 좋은 말과 행동, 올바른 마음가짐을 통해 마음속에 심는 선한 씨앗이자, 훗날 좋은 열매를 맺게 하는 근본이 된다. 식물이 깊은 뿌리를 내려야 큰 나무로 자라듯, 마음속에 선근이 자리 잡아야 비로소 삶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 동문에게 후배를 위한 나눔 역시 선한 씨앗을 심는 일이다. "누군가 작은 씨앗 하나를 심어 놓으면 그것이 큰 나무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열매를 맺을 수도 있습니다. 결과를 미리 알 수는 없지만, 씨앗조차 심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에게 '선한 씨앗'은 후배를 위한 작은 관심과 격려, 취업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한 고민, 모교를 잊지 않고 찾아오는 마음 모두가 선근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개교 80주년, 새로운 100년의 인연을 만들다 우 동문은 개교 80주년을 맞은 단국대학교에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80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그 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의미다. "단국이라는 이름에는 80년의 역사와 수많은 인연이 담겨 있습니다. 선배들이 만들어 온 시간을 자랑스럽게 여기되, 앞으로의 100년은 후배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선배들이 가진 역량과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후배들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인재로 성장해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며 "개교 80주년이 지난 시간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인연과 선한 씨앗을 심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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