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캠퍼스 시절부터 단국대와의 오랜 인연을 이어온 삼일공사 강정선 대표가 일반발전기금 3백만 원을 기부했다. 이로써 그는 비동문·개인임에도 불구 기부액 1천만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삼일공사는 1979년도 이후로 학교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현수막, 판넬 및 각종 광고물·행사 용역을 제공하며 교내에서 높은 신망을 얻고 있는 기업이다. 무더운 6월 중순의 어느 날, 죽전캠퍼스 사무실에서 업무에 여념이 없는 그를 만나 그간의 단국대와의 귀한 인연과 기부 소회를 들어볼 수 있었다.
“1979년도에 개교기념일 행사를 앞두고 학교 담당자에게 면접 제안을 받고 시작된 인연이 벌써 50년이 다 되어 간다. 입학식·졸업식·개교기념식 등 굵직한 학교행사를 빠짐없이 챙기다 보니 반세기 세월이 훌쩍 지나 버렸다. 88올림픽 이전에 우리 대학 천안캠퍼스에서 개최된 스포츠과학학술대회나, 치과병원 개원식 같은 큰 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학교와의 신뢰 관계를 꾸준히 쌓아갈 수 있었다.”
강 대표는 올림픽이 끝나고 치러진 세계한민족체육대회 준비 과정에서 순조롭게 진행되던 개인사업의 부침을 겪고 이를 모두 정리하고 학교로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 일을 전업으로 하게된 이후에도 삼일공사의 확실한 업무처리 능력을 외부에서도 인정받아 한동안 타 대학 일을 병행했었다. 하지만 죽전캠퍼스 이전과 함께 모든 일을 정리하고 단국대학교에 매진할 것을 결심했고 이후 꾸준한 발전으로 단국대학교가 대내외에 쌓아 올린 명성을 볼 때면 마치 내 일처럼 기쁘기 그지없다. 이전 이후 열린음악회와 각종 대형 광고를 이어가며 즐겁게 일했던 기억이 많다.”며 대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대학과의 오랜 인연의 원동력으로 ‘구성원’을 언급하며 그는 “대학이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애교심 있고 항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있어 오늘 이 순간이 있지 않나 싶다. 그들과 함께 일하는 모든 순간이 즐거움이자 내겐 자부심이었다. 대학에서도 업무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해주었고 나 역시 만사를 제쳐두고 대학 일이 내 일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벤치네이밍 캠페인 참여 동기를 묻는 질문에 강 대표는 “이제는 은퇴를 바라볼 나이가 되어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대학에 나의 발자취를 남기는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삼일공사 강정선 대표

▲ 강정선 대표(가운데)가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저마다의 작은 계기가 있다면 학교를 위한 사랑을 기부로 실천했으면 좋겠다. 나를 업자가 아닌 가족으로 대하는 대학이 있었기에 작게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조금씩 실천해온 것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는 강대표의 말에서 대학에 대한 그의 애정과 기부관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남기실 말씀이 있느냐는 질문에 “퇴직을 앞두고 후임자를 정할 때 내 유일한 조건은 ‘대학 일을 내 일처럼’ 해줄 수 있는지였다. 오랜 인연을 마치고 은퇴하려니 아쉬운 마음이 없을 순 없지만, 여태 큰 사고, 하자 없이 학교에서 발주한 모든 일 들을 처리하고 물려줄 수 있어서 기쁘다. 단국대학교의 성장과 발전을 멀리서도 응원하겠다.”라고 밝히는 강대표의 말에서 대학에 대한 변함없는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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