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어느날 대외협력처 카카오톡 채널로 장문의 메시지가 수신됐다.
발신인은 체육교육과 84학번 이상호 동문, 현재 대한레슬링협회의 이사를 지내고 있는 전 레슬링 선수이자 지도자였다. 메시지에는 레슬링부의 존재와 역사를 돌이켜볼 수 있는 내용과 함께 모교의 개교 80주년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문구가 담겨있었다.

▲이상호 동문(체육교육과 84학번, 대학레슬링협회 이사)
대외협력팀은 메시지를 받고 이 동문에게 전화를 걸어 인터뷰를 요청했다. 수화기 저편의 이 동문은 우리 대학 레슬링부의 창단 멤버로 입학 이후 기숙사도 없이 통학하며 훈련했던 과거와 故 장충식 명예이사장님의 총장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90년대 중반에 끊긴 레슬링부의 명맥을 다시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개인의 소망도 전해왔다.
마지막으로는 “모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이했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모교 및 학과의 동문행사에 많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라고 의지를 전했다. 이 동문은 최근 대외협력처에서 전개하는 「개교 80주년 기념 모금캠페인」에 참여하며 모교 사랑을 실천한 바 있다.
대외협력팀은 이 동문의 모교 사랑과 추억에 대한 감회가 많은 동문들이 지니고 있는 마음 어딘가의 소망을 꺼내는 연쇄작용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메시지 전문]
안녕하십니까.
단국대학교 84학번 체육교육과 이상호입니다.
저는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레슬링부 창단 멤버로 입부하여, 젊음과 열정을 모두 단국레슬링과 함께했습니다. 당시에는 단국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고, 오랫동안 학교의 전통을 이어가는 운동부가 되기를 꿈꾸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단국대학교 레슬링부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운동장은 사라질 수 있어도, 그곳에서 흘린 땀과 열정, 선후배가 함께 만들어 온 자부심만큼은 결코 사라질 수 없다고 믿습니다.
현재 저는 대한레슬링협회에서 활동하며 우리나라 레슬링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 마음의 시작에는 언제나 저를 키워준 "단국레슬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단국대학교 개교 80주년 기념 모금에 참여하는 이유도 단순한 기부가 아닙니다. 단국인으로서 학교의 발전에 힘을 보태고, 단국레슬링의 역사와 자존심을 기억하며, 언젠가는 ‘단국대학교 레슬링부가 다시 부활하여 후배들이 단국의 이름을 가슴에 품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레슬링부는 없어졌지만, 단국레슬링은 우리 동문들의 가슴속에 살아 있습니다. 그 불씨가 꺼지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다시 큰 횃불이 되어 후배들의 땀과 도전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개교 8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단국대학교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으로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단국대학교 레슬링부 창단'이 아닌 '단국대학교 레슬링부 부활'이라는 소식을 듣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문소식 문의]
대외협력팀 : 031-8005-2037 ∥ 대외협력처 공용메일 : fund@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