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을 여미게 하는 칼바람 속에서도 연말의 푸근한 온기가 느껴지는 12월, 대외협력팀 공용메일로 반가운 대학발전기금 약정서가 접수됐다. 기부의 주인공은 박범조 교수(경영경제대학 경제학과). 박 교수는 경제학과 발전을 위해 5백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며 대학과 제자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대학의 주요 모금 활동에 꾸준히 동참해 온 대표적인 교원 기부자로 그동안 발전기금으로 조성한 누적 기부금이 2천여만 원에 이른다. 이번 기부 역시 오랜 시간 대학과 함께해 온 교수로서의 책임감과 감사의 마음에서 비롯됐다.

▲ 박범조 교수(경영경제대학 경제학과)가 학과 발전기금 5백만 원을 쾌척하며 대학과 제자 사랑을 전해왔다.
정년을 앞두고 전한 조용한 응원
12월 9일(화) 늦은 오후, 상경관에 위치한 박 교수의 연구실로 찾아갔을 땐 정년을 앞둔 그를 위한 꽃다발과 손 편지가 가득 놓여 있었다. 제자들과 동료 교원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은, 박 교수가 그동안 어떤 교원으로 대학에 자리해 왔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박 교수는 “보직을 맡아 대학 운영에 참여하면서 학교에 대한 애정과 함께 여러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며 “강의와 연구 외에도 대학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기부를 결심하게 됐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기부에 대한 생각도 담담하게 전했다. “누구나 기부에 대한 생각은 마음 한켠에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저마다의 계기가 있을 뿐이죠. 기부는 결국 자신이 가진 생각과 책임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죽전캠퍼스 이전 이후 지리적 여건 등으로 대학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혁신하려는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대학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고 덧붙였다.
다채로운 대학 생활을 위한 작은 마중물이 되었으면
이번에 기탁된 발전기금은 경제학과 발전기금으로 조성돼 학과 행사와 MT, 홈커밍데이 등 제자들의 교내 활동 및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 교수는 “교수들이 한 마음으로 학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예산 등 현실적인 어려움도 존재합니다. 학생들이 학과 안에서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서로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일에 쓰인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마지막으로 대학을 향한 소회도 전했다. “보직을 수행하며 대학에 대한 애정과 동시에 아쉬움도 많이 느꼈습니다. 우리 대학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데이터·반도체·블록체인 등 융합 분야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키워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짧은 인터뷰 속에서도 박범조 교수(경영경제대학 경제학과)의 대학을 향한 감사와 발전을 바라는 진정성이 전해졌다.
일상 속에서 실천해온 ‘나눔의 힘’
이어 “오늘 제자들과 동료 교수님들의 제안으로 고별 강의를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강단에서의 가르침을 넘어, 기부라는 실천으로 대학과 제자들의 미래를 응원한 박범조 교수의 따뜻한 행보는 방학을 맞아 고요한 캠퍼스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기부관련 문의] 대외협력팀 : 031-8005-2037~9 ㅣ 대외협력처 공용메일 : fund@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