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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첫 월급,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
작성자 문수현
날짜 2014.04.10
조회수 2,003

지난 3월 초로의 신사 한 분이 대외협력팀의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렸다.

본인을 대한암환우(완치)협회 회장이라고 밝힌 그분의 손엔 단정한 글씨로 채워진 편지 한장과 백만원의 현금이 담겨진 하얀봉투가 들려있었다. "장정원씨를 대신해 왔습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단국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쓰여졌으면 합니다."

편지의 주인공은 장정원씨. 그녀는 어떤 사연으로 우리대학에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을까.

“최원철 부총장님은 우리 가족에게 삶의 기쁨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셨습니다.”

장정원 씨는 우리 대학 최원철 특임부총장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16년 전, 장 씨의 어머니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의학적으로 치료가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장 씨는 한의학 암 치료 연구를 하는 최원철 특임부총장을 찾아왔다.

1년간의 치료 끝에 장 씨의 어머니는 폐암을 완치할 수 있었고 73세가 된 현재까지 재발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장 씨는 어머니에게 ‘암 완치’라는 큰 선물을 준 최 부총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작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장 씨는 그 마음을 담아 최 부총장에게 첫 월급을 전달하려고 했다. 이 때 최 부총장이 특별한 제안을 했다. “첫 월급을 단국대학교에 기부하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마음만 받아도 충분합니다. 이 돈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사용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장 씨는 최 부총장의 생각에 흔쾌히 동의하며 우리 대학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삶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기부를 통해 우리 대학 인재들을 위한 밑거름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문소현 fund@dankook.ac.kr